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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문 신년기획] 여행업계 사회공헌 어디까지 왔나 ②특별할 것 없지만 아주 특별한 ‘나눔’ 2014-01-27

[신년기획] 여행업계 사회공헌 어디까지 왔나 ②특별할 것 없지만 아주 특별한 ‘나눔’

작성자 신지훈 2014-01-13 댓글0건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정성과 진정성만으로 족하다. 봉사활동에서부터 성금기부까지, 특별하지는 않아도 마음이 담긴 여행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편주>

-봉사활동부터 기부금까지 진정성 담아
-자선바자회 등 기발함 번득이는 활동도
 
 
거창하지 않아도 정성만으로 ‘훈훈’

여행과 접목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여행업계는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기부와 후원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지속하기도 수월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본적 활동으로 삼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레트캡투어, 롯데관광, 롯데JTB, 내일투어, 비코티에스, 노랑풍선, 여행박사, SMC&C 등 여행신문 조사에 참여한 여행사 모두 기부와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소재 지역의 관할 구청 또는 봉사단체와 연계해 기부 및 후원활동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관할 지역을 넘어 지방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기부 및 후원 내역도 다양하다. 장학금과 성금 등 재정적 지원부터 쌀, 연탄, 도서, 의류 등 생필품 지원까지 다채롭다.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보육원 원생들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벌이거나 소풍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봉사활동도 기부 및 후원과 함께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형태다. 롯데JTB, SM C&C, 노랑풍선, 비코티에스, 롯데관광 등은 임직원들이 동아리 형태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정기적이고도 장기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들 업체는 주로 보육원, 장애인 복지관, 교외 노인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객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일석이조

이른바 ‘나눔여행상품’은 고객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나눔여행상품은 특정 여행상품 판매시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눔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나의 소비활동이 가치 있는 사회공헌으로 이어진다’는 뿌듯함과 함께 해당 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에 대한 신뢰감도 느낀다. 여행사로서는 단순히 이윤창출을 위한 상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신뢰와 사회공헌활동 두 가지 효과까지 거두는 셈이다. 마일리지 기부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내일투어는 자사 고객의 여행거리에 따라 개별적으로 마일리지를 부여하는데, 이를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된 기부 마일리지는 다문화 가정 한국 초청과 여행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주변의 동참 이끌어 시너지 창출

자체 자선 바자회 및 캠페인을 벌이는 여행사들도 있다. 내일투어는 지난해 9월 ‘내일 조스바(좋아서 스스로 연 바자회)’라는 유쾌한 이름으로 벼룩시장을 열었다. 행사는 내일투어 임직원과 각 관광청, 항공사, 제휴사, 지인 등으로부터 물품을 기증 받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자사 혼자가 아니라 연관 분야의 참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의 물결을 확산시킨 것이다. 내일투어는 바자회 수익금에 사우회 지원금을 보태 재능기부 봉사단 씨엣스타와 함께 기부했다. 이를 통해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했다. 롯데관광도 매년 12월 광화문 빌딩 앞에서 광화문 자선한마당을 개최한다. 2013년까지 10회째를 맞았다. 내일투어의 바자회와 마찬가지로 동화면세점 등 관계사도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여행업 단체 통한 사회공헌활동
업계 전체 아우르는 체계 마련해야
 
여행업계 단체 및 협회, 공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개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여력이 되지 않는 업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채널이다. 다른 업종처럼 별도의 ‘사회공헌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체 및 협회를 통한 체계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높다. 우선 기존의 활동을 고도화하는 데서 시작해야한다는 조언이 많다. 씨앗은 이미 뿌려져 있는 만큼 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제대로 육성하는 데서 출발해야한다는 얘기다.

살펴보면 단체 및 협회의 사회공헌 활동의 역사는 짧지 않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한국관광장학재단만 하더라도 1977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77년 한국관광장학재단 설립이래 현재까지 관광 인재 양성을 위한 다채로운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 2012년까지 1,670명, 32개팀의 관광학도에게 약 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례화되지 않았을 뿐 한국관광협회중앙회나 한국여행업협회 등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펼쳐온 각종 구호성금 모금운동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필리핀 태풍피해 등 관광우방국에게 닥친 각종 재해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펼친 모금운동은 글로벌 사회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올해로 3년째 글로벌 사회공헌캠페인을 벌였다. 2013년 12월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빈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현지 소외아동 100명을 대상으로는 전통부채 만들기 등 한국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관광공사는 최근 필리핀 피해복구 지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마닐라 북부 빈민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011년에도 필리핀 한센인 정착촌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관광장학금 수여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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