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신문 신년기획] 여행업계 사회공헌 어디까지 왔나 ① 성장만큼 사회적 책임에도 눈떠야 | 2014-01-27 |
[신년기획] 여행업계 사회공헌 어디까지 왔나 ① 성장만큼 사회적 책임에도 눈떠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공헌에 대한 여행업계의 인식은 희박했다. 그만큼 영세했고 장기적 경영을 펼칠 만한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성장과 발전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책임에도 서서히 눈뜨기 시작했다. 여행업계의 사회공헌은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살폈다.<편주>
여행사도 사회공헌의 가치 인식
별도의 조직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대기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윤 환원 필요성에 대한 여행사들의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른 곳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화두로 부상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했다. 후발업체 역시 비록 작더라도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활동내역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여행업계의 사회공헌 내역도 진화했다. 연말에만 ‘반짝’했던 시기적 쏠림현상도 이제는 상당 부분 연중으로 분산됐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 천편일률적이었던 내역도 이제는 기발함이 번뜩이는 아이디어형 사회공헌 활동으로까지 다변화됐다.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크지만,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이런 데는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변화가 큰 바탕이 됐다. 여행신문이 주요 대형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많든 적든, 크든 작든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강했다. 내일투어는 “기업의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선 및 기부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관계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기업이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보여주기식 단순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진정성이 담긴 활동이어야 한다”며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자사에도 이익…꾸준히 진화
사회공헌 활동이 곧 기업이미지 제고 등 자사이익과도 결부된다는 점에도 방점이 찍혔다. 여행박사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소속된 직원들에게는 착한 기업, 좋은 회사에 다닌다는 애사심과 자부심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롯데JTB도 “핵심문화이자 경영방침으로 보고 정기적으로 후원금 전달과 기부행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긍심이 높아지는 것도 효과”라고 밝혔다. SMC&C의 경우 급여의 1%를 나누거나 워크숍 등의 행사시 나눔 및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직원 화합과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비코티에스는 “사회공헌 활동 그 자체에 의미가 충분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굳이 따지지 않는다”며 사회공헌 활동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여행업계 사회공헌 활동의 진화상은 여행사라는 특수성을 살린 활동에서 엿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희망여행 프로젝트’, 해외봉사활동인 ‘볼런투어’, ‘투어챌린저’와 ‘글로벌 프렌즈’ 등과 같은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차별화했다. 내일투어도 다문화 가정 초청 행사, 해외 봉사활동인 ‘볼런투어’, 바자회시 여행관련 물품 판매 등 여행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업의 특징을 살렸다. 모두투어는 “여행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취약 계층에게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진정성을 갖추기 위한 조건
과거에 비해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그 활동상도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일부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만 사회공헌 활동이 전개되고 있을 뿐 그 외 업체들은 전혀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여력이 없는 상태다. 대형 업체 중에서도 일부 업체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모 여행사 마케팅팀장은 “경영자의 시각과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당장 하루하루를 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낮은 사회공헌활동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능동적 참여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경영진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른 활동은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형식적 수준에 그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봉사활동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막상 조를 짜서 주말마다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저 또 하나의 업무일 뿐이고 회사 홍보를 위해서 개인의 시간을 축낸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임직원 모두의 폭 넓은 공감대가 바탕이 돼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실적 좋은 기업에서 존중받는 기업으로
기업의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은 오래 된 화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 추구 활동 외에 법령과 윤리를 준수하고, 기업 이해 관계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낳는 ‘책임활동’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사회공헌은 무엇을 의미하며, 왜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일까.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사회적 책임 활동 중 하나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이 기여하는 제반 활동을 말한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시민사회와 고객들의 우호적 평판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경적 문제를 비롯한 여러 비도덕적 사건들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던 시기였다. 사회복지체계에서부터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활동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기업들도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 기업들은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주제선정과 사업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제 실적이 좋은 기업에서 존중받는 기업으로, 좋은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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