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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투어 푸켓, 홀리데이이인 리조트로 3박5일 다녀왔어요. 급하세 휴가를 내고 준비없이 가족을 데리고 휴가를 가려고 하긴 했는데 하나투어같은 팩키지는 너무 싫어서 내일투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지현님이 담당해 줬는데,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알맞은 상품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출발 직전 갑자기 일이 생겨서 공항에 30분전에 도착했는데, 이지현님이 아시아나 쪽에 미리 잘 안내를 해주셔서 늦지 않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지현님이 아니었다면, 비행기도 놓치고, 와이프와도 엄청 싸울 뻔 했습니다.ㅋㅋㅋ
푸켓은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호텔도 럭셔리는 아니지만, 가격 대비 나름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했구요, 로케이션도 비치와 다운타운과 멀지 않아 최적의 장소라 여겨집니다. (푸켓내에서 택시비는 다소 비싸요) 럭셔리를 원하신다면 홀리데이인 보다는 윗 등급을 선택하심이 좋겠습니다. 제 느낌은 럭셔리와 이코노미의 중간인데 리조트 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괜찮은 부분이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제대로 돌아보진 못했었는데, 제대로만 본다면 자연의 풍광, 한국인이 먹을 만한 현지음식, 친절한 사람들 등 필리핀과 같은 관광지보다는 훨씬 추천할 수 있을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선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어요...거리도 지저분 하고, 호객꾼들도 너무 많달까. 그래서...개인적으로 동남아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태국이나 말레이지아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치근덕 거리지도 않고 특히 태국의 경우에는 매우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국 현지식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지식이 싫다면 higher란 레스토랑을 추천할만 합니다. Trip adviser를 보고 가게된 곳인데, 유럽못지 않은 파인다이닝이었어요. 스테이크는 정말 괜찮았는데, 물론 가격대가 좀 있긴 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현지음식을 전혀 먹지 못했던 와이프도 현지음식을 이곳에선 시도하더라구요.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한국돈 5만원 정도 나왔어요..
현지 관광 상품들은 미리 선택하고 가시는 편이 좋을것 같아요. 호텔에서 몇가지 관광상품들을 찾아 봤는데, 가격대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에 비해 다소 비쌉니다. 저는 아이가 어려서 아주 가까운 섬투어를 했는데 한국에서 비해서 20% 이상은 비싼듯 해요. 주로 피피섬을 많이 가는 것 같은데, 제가 갔던 섬에도 스노쿨링할 때 물고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섬이 아름답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구요..ㅋㅋㅋ 역시 피피를 갔었어야 했었나 봐요.
마지막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여전히 좋지 못한 매너들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조금 창피했어요...ㅜㅜ 뷔페에서 먹지도 못할 만큼의 양의 음식들을 싹쓸이 한다던가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다던가, 쇼핑몰에서 큰 소리로 한국말 하는 등의 모습은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도 참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경쟁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음식도 누가 다 먹을까봐 일단 접시에 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전히 동남아를 너무 후지게만 바라보면서 막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다행이 푸켓엔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아마 중국인들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퇴근시간에 임박한 시간에 전화드렸는데도 짜증 내지 않고 잘 처리해주신 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밤비행기로 귀국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밤 12시에도 공항에 사람 엄청 많고 입국심사만 1시간 걸렸답니다. (이것도 중국인들 때문인데...중국인들 게이트를 따로 만들어여 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두시간 전에 도착햇지만 겨우 비행기 탔어요..ㅋ
다음번 휴가도 내일투어를 이용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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