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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자유여행을 보다 풍족하게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바로 호텔에 투숙하면서 저녁 특선 BBQ파티를 하는 거죠-!! 힐튼, 니코, 쉐라톤, 하얏트, PIC 등등 웬만한 호텔들이 각자의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BBQ는 호텔마다 이름을 갖구 있기도 한데요. 이 중 제가 직접체험한 쉐라톤 베이사이드 BBQ와 PIC 선셋 BBQ를 후기로 올려봅니다.
1. 쉐라톤 베이사이드 BBQ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뷔페 형식으로 진행되는 쉐라톤 베이사이드 BBQ는 자유롭게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가 탁자에 마련된 그릴에 구어 먹습니다. 고기들의 경우에는 초벌구이가 되어 있는 상태고,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두툼한 고기의 종류가 워낙 많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전통 차모르 방식으로 쏘스나 조리가 되어 있다는데, 사실 국내 일반 대형레스토랑의 BBQ 와 비교했을때 유별난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외의 화이트/레드 와인과 캔맥주, 사이다 등이 무한 제공이 되었기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흡입했던 기억만 남았네요.
약 7시부터는 공연이 시작이 되는데, 원래는 일몰시간에 맞추어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갑작스러운 스콜현상으로 인해, 해가 구름에 가려졌고 비가 오르락 내리락 해서 공연장에 멋진 날씨를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대 전면에 악단이 영어/일본어/한국어 등을 통해 간단한 환영인사를 전달하며 서서히 막이 오르고, 악단 오른편 무대위로 전통 차모르 의상을 입은 공연자들이 불쑈를 보이며 진행합니다.
이때부터 정신없이 비가 오르내리고 차모르 음악을 듣다보니, BBQ를 먹는건 거의 뒷전이었습니다. BBQ파티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제대로 음식도 못구어먹은 채 정신없이 춤과 노래를 들었네요. 만약 베이사이드BBQ를 이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꼭 시간 맞춰서 일찍 식사를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노래들이 차모르어로 진행이 되다보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고 애환을 담고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사들이 무기등을 부딪히며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맞추거나 하늘과 땅을 향해 손을 뻗고 내리는 부분들에서 어떤 의미들이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막바지에서는 관객들을 무대로 초청해 간단하게 춤을 배우며 함께 어우르기도 했습니다. 공연 1시간내내 정말 수십번도 넘게 ''하파하파하파 하파다이-'' 를 외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괌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2. PIC 선셋 BBQ
PIC 선셋 BBQ는 이름 그대로 투몬비치 방향의 일몰을 감상하며 BBQ를 해먹습니다. 그러나 이 날도 해는 구름에 가려져(...) 일몰을 감상하기는 어려웠고 BBQ 파티 시작전부터 달궈진 그릴에 몸을 녹이며 식사를 기다렸습니다. 사실 PIC에도 판타지 디너쇼라 해서, 쉐라톤과 비슷한 공연을 준비되어 있으나, 저는 선셋 BBQ만 이용했습니다. 쉐라톤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부터 - 9시까지 BBQ 시간인데, 이 때는 정말 먹는데만 집중해서 그런지 쉐라톤때보다 훨씬 고기들이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ㅠㅠ 특히 대하 및 오징어를 비롯해 양념갈비와 오수수 콘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뭐하나 빠질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맥주로는 계속해서 밀X가 제공됐으며, 추가금을 냈을 경우 망고 및 칵테일 등을 시킬 수 있습니다.
쉐라톤때와 다르게 원형탁자다 보니, 각진 사각테이블보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기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벌레들도 없었고, 날씨도 선선하니 좋았는데 추울경우 근처에 타월들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에 긴 타월등을 몸에 감고 물놀이로 인해 젖었던 몸을 말릴 수 있었습니다.
지나오고 나서 공복상태에서 BBQ 파티를 즐겼던 나머지 사진들을 세세하게 찍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사진들은 함께 다녀온 지인들을 통해서 정리하여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두 번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꼭 볼만한 차모르 전통 공연도 즐기고- BBQ 파티로 가족 &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보시길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후기를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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