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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5일 토요일 23년전 신혼여행이후로 남편과 둘이서만 하는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톡으로 출발했다. 솔직히 이번 여행은 아들이 군복무중이라 남편과 둘이서만 하게 되서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그전의 다른 여행에 비해 준비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내일투어의 담당자인 김혜림님의 자세하고 배려깊은 안내로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지난 12월 캄보디아여행도 내일투어에서 진행해서 가서 넘 만족스럽게 다녀왔듯이 이번여행도 내일투어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내로 별 부담없이 여행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오후 1시5분 오로라항공으로 블라디공항에 도착해서 유심을 사고 내일투어의 안내책자에 따라 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공항철도(이코노미석 1인 240루블)를 타고 블라디기차역으로 향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도 깨끗하고 쾌적하고 가격도 착한 공항철도를 타고 좀 놀랐고 기차역으로 가는 내내 펼쳐지는 멋진 바다풍경과 현지인들의 해수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니 금새 기차역에 도착했다. 물론 이번 숙소도 기차역에서 멀지않은 쳄추지나호텔로 시내주요 관광지와도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 블라디시내가 언덕길이 많아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보고 다니느라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블라디에서의 첫날 저녁은 해양공원에서 씨푸드마켓에서 곰새우(1kg 1300루블)를 사서 맥주와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했다. 바로 그때 느낀건 남편과 둘만의 여행이 그리 나쁘지 않음을 느꼈고 이번 여행이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날은 토요일 밤이라 해양공원의 분위기도 후끈 달아있어 그 분위기에 휩쓸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거의 밤 12시 다되서 호텔로 들어갔다. 두번째날 아지트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우수리스크투어(1인 6만원)를 하고 우천으로 좀 일찍 시내로 돌아와 시내 명소를 남편과 도보로 다녔다. 셋째날은 제니스투어의 율리아님과 2명의 동행과 루스키섬 트래킹을 하고 점심은 노빅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냈다. 확실히 제니스투어는 (4명 100달러)율리아님이 친절하게 트래킹을 인도해주셔서 정말 쾌적하고 안전하게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루스키섬은 정말 아름답고 공기도 시원하고 트래킹코스도 너무도 매력적인 곳이었다. 3시쯤 시내로 돌아와 또 남편과 도보로 시내주요 명소를 다니고 전망이 멋지다는 독수리 전망대를 보러 갔다. 네번째날은 11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1개당 100루블)을 맡기고 호텔앞에서 버스(25루블)를 타고 토카렙스키 등대로 향했다. 등대 근처의 크랩하우스에서 블라디시내에서 못먹었던 킹크랩(2Kg 4000루블)을 점심으로 먹고 다시 버스로 블라디 시내로 돌아왔다. 밤 9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로 이동했다. 다섯째날 아침 8시 30분 하바롭스크에 도착해 내일투어의 안내대로 트램(25루블)을 타고 콤소물 광장으로 갔다. 이번에도 역쉬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멋진 아무르강을 끼고 있는 분위기있는 파루스호텔이 우리의 숙소였다. 광장주변을 좀 걷다가 오전 10시도 안되어 호텔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체크인을 해줘서 바로 호텔 객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좋았다. 솔직히 블라디보다 하바롭의 숙소는 멋지고 친절한 벨보이 할아버지와 리셉션의 환한 미소의 직원들덕분에 하바롭이 더욱 인상깊게 느껴졌다. 물론 하바롭스크의 시내명소도 사뭇 바다같이 드넓은 아무르강의 모습도 코발트빛의 하늘과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성모승천 대성당의 모습도 한폭의 멋진 명화같아 전율이 느껴졌다. 하바롭스크의 시내의 모든 고풍스런 건물들과 친절한 러시아사람들의 모습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기대이상의 러시아 여행이었고 많은 매력을 가진 장소라는 걸 느낀 여행이어서 한동안은 러시아앓이를 할 것 같다. 다시 한번 이런 멋진 추억 가득한 여행에 도움을 주신 내일투어와 담당자 김혜림님께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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