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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순례길을 걸으며 우동 후로록~
tyur13(2018-07-17 AM 10:49:02)

다카마쓰역에서 사누끼로 by 기차

 
 
 

성지순례길 중 에 85번과 86번 절을 지나는 코스를 가기로 하고 다카마쓰역에서 야쿠리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다카마쓰도 한적했지만 사누끼는 더 한적한 듯 하다.

야마다야 우동맛집 by 걸어서 20분

 
 
 
 

야쿠리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려서 시코쿠에서 우동으로 유명하다는 야마다야에 도착했다.
맛도 맛이겠지만 도착해서 느낀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가게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전통 일본풍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름다웠다.
그렇게 들어가서 붓카케우동을 시켰다. 거기에 갈아넣은 마를 추가!
시간이 지나고- 나온 붓카케우동! 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데...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나!!!!!!! 진짜 먹어본 우동 중에 가장 쫄깃하고 맛있었다.
결국 가는 길에 포장해서 나왔다. 순례길 걸으면서 얼마나 무겁던지 ㅋㅋㅋ

시코쿠순례길(85-86번절 순례길)

 
 
 
 
 
 
 
 
 
 
 
 
 
 
 
 

날씨는 조금 습하고 더웠지만 순례길을 걷는 분들 말고는 사람들도 없어 한적하고 좋았다.
우동을 먹고 든든하게 체력을 보충해서 별로 힘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산 정상에 85번 절이 위치해서 산행만 한 1-2시간 한 것 같다.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생각정리도 좀 하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새소리만 들으면서
(가끔 순례길 걷는 분들과 곤니찌와-라고 인사할 때 빼곤)
순례길을 걷는 여행도 한 번쯤은 해볼 만 한 것 같다. 아니! 좋았다.

라이온 아케이드 우동&닭꼬치

 
 
 

그렇게 86번절까지 순례길을 천천히 돌고 (몇십km를 걸은건지...ㅋㅋㅋ)
역사로 향했다. 근처에서 우동을 먹고 다카마쓰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하지만 시간이 어정쩡해서 그런지 다들 아직 영업을 안 해서 역사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돈까스 샌드위치 하나 먹고 다카마쓰역으로 출발-
본의 아니게 특급열차를 타는바람에 돈은 300엔이나 더 주고 탔지만 20분도 안 되어서 다카마쓰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라이온아케이드로 향해 우동과 닭꼬치-
이 동네는 어딜가든 우동은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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