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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부의 여행이란 2002년 북평여고 재직시절, 3학년 제자들을 가르치고 수능시험을 치른 뒤의 겨울방학, 유독 현실을 떠나 피곤을 잊고 싶었다.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뭘 먹을까, 그 자체가 여행의 시작이자 즐거움이다. 그로부터 인도를 세 번, 남미와 아프리카, 카라코람하이웨이, 코카서스3국, 인도차이나반도(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몽골, 시베리아횡단철도, 동남아 등, 수능시험이 끝난 겨울방학은 아내와 한 달씩 배낭여행을 떠났다. 부부의 여행은 소꿉놀이다. 아내와 남편, 여자와 남자, 소녀와 소년의 재잘거림 같은 소통, 나는 특히 아내와 배낭여행 하기를 좋아한다. 방학 때마다 재충전의 기회를 누렸다. 퇴직 이후 이젠 아내를 대하는 일상이 곧 여행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서로를 정말 많이 배려하는 방법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이동버스 맨뒷자리에 앉아 그간의 밀린 얘기를 떠올리며 재잘재잘, 도란도란, 두런두런, 주고받는 소통의 즐거움은 나에게는 여행의 제1목표이며 내 여행의 백미다. 그래도, 통행하는 자동차가 거의 없는 도로의, 신호등 있는 건널목에서, 건너야 해, 아니야, 이런 소소한 문제로 가끔 의견충돌,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풀어지는 여행순간의 자비로움들, 어디까지나 여행은 자유로움이다.^^
2. 정년퇴직 후 중국어공부에 재미를 붙이다 강릉은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소나무 향기(솔향), 여성친화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다. 아내의 권유로 강릉여성문화회관(현재는 평생교육관)에서 초보 중국어회화를 배우기 시작, 많이 부족한데도 지금은 중급반에서 재미를 붙이고 있는 정도다. 전공이 국어과목이라 눈에 익은 한자들, 간자체도 우리의 약자체와 비슷한 글자가 많아 낯설지 않았다. 4개 종류의 성조발음에 특히 정성을 쏟았다.
3. “내일투어(www.naeiltour.co.kr)여행사”에 부탁, 비로소 중국 자유여행이 시작되다 중국어회화 중급반으로 옮겨서 공부한 지 일 년 남짓, 어느 날 강사님이 나에게 중국을 배낭여행 해 보라고 하신다. 아직 자신감이 많이 부족할 때, 중국어 단어와 회화 문장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내일투어여행사의 자유여행 금까기중국편이 눈에 띄었다. 여기저기 비교해 봐도 중국자유여행의 대부라는 확신이 섰다. “내일투어 중국 금까기자유여행편”은 중국어회화공부를 한층 다독여주었다. 학구열을 독촉하는 계기였을 것이다. 마침내 올 9월 중국청도 3박4일 자유여행, 박상호 코디님이었다. 무엇보다 호텔(이비쓰) 선택이 압권, 숙식, 도보, 교통, 관광 등 사통팔달, 관광의 최적지에 선정해준 고마움에, 앞으로의 중국 자유여행은 오로지 내일투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인상적인 첫 인연이 영원의 끈을 잇는다. 오로지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교통편 이용은 참 편리할 뿐만 아니라, 중국자유여행의 특별한 재미다.
4. 아내의 배려로, 마침내 중국어회화 실습을 떠나다.[칭따오(청도)와 위난성-쿤밍, 따리, 리쟝] 중국어 공부 4 년 남짓, 잘 듣고 잘 말하지는 못해도 내 의사표시는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은 특히 지하철(거리에 따라 2위엔, 4위엔, 6위엔)과 시내버스(보통 1위엔)를 이용하면 비용도 줄이고, 정류소마다 안내방송과 함께 자막글자가 흘러나와 내려야 할 장소에 걱정이 없다. 내일투어 덕택에 청도여행 일정은 마치 신혼여행 같았다. 드디어 2차 중국배낭여행 10월16일-31일(15박16일), 내일투어 김은영 차장님이 내 질문에 친절하고도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쿤밍(곤명), 따리(대리), 리쟝(여강) 등 3 개 도시의 여정이다. 각각의 도시에 도착해서 특별히 고마워했던 것은, 관광지, 기차역,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 재래시장, 문화생활, 음식점, 명승고적 등이 하나같이 숙소를 중심으로, 반경 원내에 분포되어 있어 정말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다녔다. 시내버스와 기차,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장소였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쿤밍 동추안구(東川區)에 있는 ‘홍토지(洪土地)‘ 관광이다. 쿤밍에서 약 50km 떨어져있다. 버스끼리 만나면 아슬아슬, 대여섯 시간을 소비하는 시골길이다. 토양에 철분이 많아 붉은색을 띨 뿐만 아니라, 계절별 채소재배 및 꽃 종류가 다양, 원색의 아름다움으로 사진작가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다. 우린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옛 시골에 살던 풍경이 그리워 꼭 가 보고 싶었다. 5월과 6월, 9월과 10월이 홍토지 원색의 색채를 담아내기에 최적기라고 한다.
5. 그래서 내년 봄에는 “내일투어(www.naeiltour.co.kr)여행사”에 부탁, ‘홍토지’를 또 가고 싶어라 퇴직 후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친구나 이웃들이 오랜만에 만나면 한결같이 묻는 질문이 있다. 다음엔 어디를 갈 거냐. 나는 늘 인도를 다시 가고 싶었다. 오는 21일 인도와 스리랑카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인도는 벌써 4 번째다. 다양한 종교생활, 저마다의 기도 속에 소박한 생각을 지닌 듯한 거리 곳곳의 풍경은 정겨운 내 고향이다. 고단한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그들의 정신수준은 나는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다. 다만 그들과 같은 영역에 있는 그 시간만으로도, 여행의 보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요즘은 어쩔 수 없는 욕심 하나 더^ㅇ^ 내일투어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자유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중국어 사용에 더욱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잘 듣고 잘 말하지는 못해도 내 의사표시는 제법 통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서툰 내 말에 중국인들은 ‘한국인이냐’고 물으며 ‘엄지 척’이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역시 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격려의 박수란, 없는 능력도 만들어내는 걸까?^^ 고등학교 국어교사 재직시절, 이런 방법으로 더욱 제자사랑을 베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퇴직후 자유로운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지난 날의 반성들, 그런 아쉬움의 감정은 여전히 앙금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현재의 생활은 그러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중국 배낭여행의 기회를 제공한 내일투어(www.naeiltour.co.kr)여행사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되었음에랴. 박상호, 박종석 님과 김은영 차장님께 깊이 감사 인사 올립니다. 이번 여행계획을 세울 때에 첫소식을 주신 박종석 님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쿤밍기차역 3번 대합실 앞, 기차번호에 C,D,G가 있으면 고속철도이고, K는 일반열차로 4인1실 수준이다
 운남성은 베트남이 가까워선지 쌀국수가 주식일 정도로로 유명하다.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가 즐긴 쌀국수
 시내버스, 기차, 지하철은 우리의 교통수단, 갑자기 뒤에서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아가씨다
 이층버스의 이층 맨 앞좌석 유리창, 도로 쪽으로 벋은 가로수가지에 유리창이 부딪힐 때마다 몸을 피했다
 운남성 동천구 홍토지의 수확 뒤의 풍경, 토양에 철분이 많아 붉은 색을 띤다. 곡식이 여물 때 더 멋지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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