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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투어 임부장님 덕분에 무사히 임정탐방을 끝낼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불편함은 없는지, 소소한 사건,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척척 해결해주신 부장님 덕분에 정말 알차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ㅎㅎ
특히 묵었던 호텔, 가이드 분(정말 유쾌하셨습니다.), 일정 모두가 아주 오래 준비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꼼꼼한 여행 선택은 내일투어죠?ㅎㅎ
앞으로도 투어는 ''내일 투어'입니다^^ 다들 중국여행을 가시게 되면 임시정부의 흔적들을 찾으며 독립운동가 분들의 마음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임시정부의 시작지, 상해>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는 도시 상해. 그곳에서 우리는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터를 살펴보았다. 김구 선생님과 많은 독립 운동가분들이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셨던 임시정부, 홍커우 공원에서 수통 폭탄을 던져 의거하셨던 윤봉길 의사의 흔적들. 아마 그 당시 중국인에게 몇 무리의 한국인들이 모여 산다더라 정도로 치부되었을지 모를 장소에서 나는 아주 강하고 짙은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을 두고, 부모를 두고, 자식을 남겨 두고, 사랑과 안정을 뒤로 한 채 대한 독립을 찾아 상해에 왔을 그들은 얼마나 뜨겁고 또 처절했을까. 임시정부의 처음을 엿볼 수 있었던 상해는 아주 아름답고 화려했지만, 그 화려함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의 고통과 슬픔, 처절함 그리고 믿음과 독립에 대한 결의 등 수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Tip. 상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황포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야경보기 추천드립니다^^! 제 생에 가장 멋진 야경이었어요-
<외롭고 두려운 이동의 흔적, 가흥> 가흥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저보성의 도움으로 우리나라 임시정부 요원들과 독립운동가들이 피난을 온 곳이다. 겉으로 보면 전통 가옥집으로 보이는 독립운동가들의 피난처에는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게 뒷문이 있거나, 비밀 통로가 존재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집으로 보였을 이 곳에 언제나 두려움이 가득했다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 김구 선생님께서 머무르셨던 남호 피난처 뒷문에는 덩그러니 매여 있던 배 한 척이 쓸쓸히 남아 있다.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두려움과 슬픔, 그럼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에 대한 의지가 내 마음을 뜨겁게 했다.  <두려움 속의 평온, 해염> 윤봉길 의사의 의거 덕분에 중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김구 선생님께서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이동해야 했다. 해염의 피난처였던 재청별장(재청별서)에 들어섰을 때, 중국 특유의 분위기와 산 속의 고즈넉함을 느끼며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아마 김구 선생님께서도 외롭고 힘든 싸움 가운데 해염에서 마음을 좀 쉬지 않으셨을까? 이런 피난처가 보존되어 있는 것과 김구 선생님의 기념관이 설립되어 있는 것도 놀라웠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조금은 어색하지만 능숙한 한국어로 재청별장에 대해 소개해주시는 중국분이 계셨다는 것이다. 몇 십 년 가까이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졌던 곳을 보존해준 중국이 마치 가까운 이웃처럼 고맙고 또 고마워서 이 곳에서는 감사함과 따뜻함이 가슴 깊이 느껴졌다.
Tip. 제청별서 근처에 있는 강은 포토스팟입니다! 꼭 들러보세요^^
<굳건한 독립 의지의 향기, 항저우> 상해에서 봤던 임시정부 청사와 달리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는 훨씬 크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임시정부의 역사를 짧게 정리한 영상을 보고, 임시정부에서 일하셨던 분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 모두가 각자의 절절한 사연을 지니고 고향을 떠나와 독립운동을 했던 그 때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서로 의지하고 믿으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지켜왔던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고조되는 독립 열기, 남경> 남경에서 처음 들렀던 곳이자 이번 여행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곳인 천녕사. 버스에 내려 무너진 폐허 사이 산길로 올라가며 참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즐겁게 놀았어야 할 청년들이 독립 운동을 하기 위해 산 위로 올라와 새벽부터 밤까지 군사 훈련을 받았을 이 곳. 일제의 욕심에 우리 청년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지내야 했다는 생각에 큰 원망과 슬픔이 밀려왔다. 터만 남은 곳에서 압록강 행진곡을 부르고 절을 하는 동안 숲에 울리는 노랫소리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다음으로 방문한 남경대학살기념관에서는 일제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야심에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의 많은 국민들도 처참하게 죽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입구에 걸려있는 수 많은 희생자의 일대기, 사진, 현장 모습, 사진 등 당시의 고통을 눈으로 마주했을 때 나는 말문이 턱 막혔다. 무려 30만명이라는 희생자를 낸 남경대학살을 보며,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과 삶을 파괴할 수 있는지 탄식이 절로 나왔다.
 Tip. 남경에 가시면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부자묘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회청교의 흔적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날 방문했던 남경 이제항위안소 유적 진열관은 이번 임정탐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박영심 할머님께서 해주신 증언덕분에 보존될 수 있었던 위안소이다. 남경에만 이러한 위안소가 66개소 가까이 있었다고 하니, 그 규모는 엄청났다고 할 수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르지 않는 눈물을 살아있는 역사로 맞이한 그 곳에서 나는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일제가 강제로 위안부를 동원해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은 글로 배워 알 수 있었지만, 글로 배운 내용을 아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처음 온 위안부를 가두도록 만든 다락방은 사다리 하나만 치우면 누구도 오고 갈 수 없는 지옥과 다름 없었다. 박영심 할머님께서는 임신한 상태로도 위안부 생활을 하셔야 했고, 많은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끌려오신 분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얀마, 일본 등 일본군이 움직이는 대로 이동해야 했다. 타국의 국민뿐 아니라, 자국의 국민까지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일본의 잔인한 모습에 손이 떨릴 정도로 분노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를 더 깊이 알지 못하고 가벼이 여겼던 나의 모습에 너무 큰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며, 이번 임정탐방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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