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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30일 오전 9시 김해공항 출발, 2월 1일 11시 55분 도착, 2박3일의 여정으로, 기대 이상의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TV홈쇼핑 광고를 통해 우연히 내일투어 일본여행 단체 패키지 상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대만족’입니다.
‘내일투어 일본’ 카카오톡 채널과 전화 확인을 통해 여행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여행준비에 필요한 정보나 관련 안내문을 전달 받았고, 출발 4일 전, 다시 한번 북규슈 2박3일 투어 인솔자 가이드 주성원님의 상세하고 세심한 여행 전 안내사항 문자( 미팅 장소와 시간, 준비물, 현지 예상 날씨, 주의사항 등)를 받았습니다. 여행 출발 하루 전에 친절하게 전화까지 주셨던 가이드님은 처음 만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예약 취소를 하신 분들이 많아 13명,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인원이 너무 적어 가이드님이 실망하셨을 법한데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셨던 모습이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아 생전 처음으로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와 주성원 가이드님께 그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응원하기 위해, 여행 후기를 남겨봅니다.
김해공항에서 처음 만난 쓰루가이드 주성원님은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와 옷차림에, 굉장히 젊어보이셨는데,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40대 중반의 나이라 해서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주성원 가이드님은 16년 정도 일본에서 공부하고 생활하셨다는데, 그 오랜 일본에서의 경험과 가이드 일을 준비면서 배운 지식들이 기반이 되어 일본에 관해 굉장히 깊이 있게 알고 있는 베테랑이셨습니다.
눈으로 보는 관광 못지않게 귀로 듣는 여행도 중요하다며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최대한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하시고, 지루하지 않게 퀴즈를 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 그때그때 분위기나 상황을 고려하여 완급조절을 하시며 재치 있게 진행을 하시는 모습에서 성실함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고, 우리가 방문할 장소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일행 중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셔서 항상 조금씩 뒤쳐져서 걸으시는 할머니 한분을 개인적으로 더 많이 챙기셨는데, 특히 둘째 날 날씨가 좀 흐려서 비가 좀 내렸을 때, 가이드님이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우고 다정하게 화장실까지 동행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날에는 학문의 신을 모신다는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를 비롯하여 개구리절로 유명한 뇨이린지, 쿤쵸주조장이 있는 히타를 둘러보았는데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도로와 골목길, 아기자기한 일본 도자기 접시에 정갈하게 차려진 화정식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에는 일본의 대욕장 체험도 했는데 하루의 피곤함이 다 풀리는 듯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2박3일의 여정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는 둘째날 아침 대관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소산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안개로 뒤덮인 대관봉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2박 3일간 안전운행을 해주신 일본인 기사님이 이런 장관은 쉽게 보기 어렵다고 하셨다는데, 우리 일행은 무척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참, 일본인 기사님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버스에서 타고 내릴 때마다 웃는 얼굴로, 서툰 한국말로 인사하며 직접 짐들을 실어주시고, 버스 짐칸에 무릎까지 끓고 들어가 캐리어를 내려주시는 친절함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유후인의 온천마을에 있는 긴린호수 근처 CARAVAN 커피 since1970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배전문점이었는데 실내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좋았지만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 무척 특이해서 눈길을 사로잡았고, 각기 다 다른 예쁜 앤틱 찻잔에 담아 주셔서 커피맛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벳부로 이동하여 유황 냄새가 가득한 가마도지옥에서 족욕 체험도 한 후,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라라포트에서 저녁을 먹고 힐튼 호텔에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보냈는데 2박 3일 짧았던 일정이지만 짜임새 있으면서도 여유롭고 힐링되는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북해도 여행을 가게 될 때, 주성원 가이드님을 다시 만난다면 무척 반갑고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면서, 길이길이 추억에 남을 행복하고 멋진 여행이 되도록 애써주신 주성원 가이드님께 1조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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