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업계 최초의 개별자유여행 브랜드 '금까기'는 이진석 사장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2003년 전세계를 강타한 사스(SARS) 여파로 국내외 여행수요는 급감했고, 이를 피해가지 못한 많은 여행사들이 IMF 이후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당시 여행업계에는 수익 창출을 위해 상품을 베끼고 문어발식 판매를 하는 여행사들이 횡행했다. 사실 개별자유여행만 고집해온 내일투어도 패키지 여행시장 진출을 심각하게 고려해 실제 론칭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진석 사장은 막판에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 이미 과열된 패키지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일투어의 강점인 개별자유여행 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워야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그리고 즉시 개별자유여행 브랜드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하고 '금까기'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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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네임은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동시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품 특징을 내포하면서도 쉽게 기억되는 강력한 브랜드 네임은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 가장 큰 과제였다.

내일투어의 브랜드 태스크포스팀은 개별자유여행 상품의 특징에 주목했다. 마침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내일투어는 획기적인 주말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주말 여행 상품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일요일 저녁에 들어오는 '쉽고 간편한 여행'이 콘셉트였다.

이에 따라 '금요일에 가출하기'라는 브랜드명이 물망에 올랐고, 내부 투표 결과 확실한 상품 특성과 내일투어의 상징성을 담았다고 평가됐다. 내일투어는 '금요일에 가출하기'를 브랜드 네임으로 선정하고, 이를 다시 축약해 '금까기'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내일투어의 개별여행 상품 '금까기'에는 20페이지가 넘는 세부자료와 여행책자가 첨부된다. 보통 패키지 여행사에서 내놓은 상품들이 홈페이지 화면을 출력한 한 두 장의 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다.

또한 유럽 전지역과 타이완,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등 전세계 여행 가이드북 '가출하기 시리즈'를 자체 출간하고 있다. 가출하기 시리즈는 서점에서 유료로 판매할 정도로 전문적인 여행서이며, 금까기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으로 제공되고 있다.

2014년에는 <오이시 오사카> 등 미니가이드북 3종과 <타이완으로 가출하기>,<상하이로 가출하기>를 새롭게 발간했으며, 총 9종의 가출하기 책자를 앱북으로 출시했다.

직원들의 상담 노하우 역시 '금까기'의 핵심 자산이다. '금까기'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맞는 여행 문화와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전문적인 여행 코디네이터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구성한 항공과 숙소, 일정에 고객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상담과 안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여행을 만들어주는 1:1 맞춤 여행인 것이다. 그만큼 여행 코디네이터의 전문성은 '금까기' 브랜드 캐릭터의 핵심 요소이다.

이에 따라 내일투어는 직원들이 여행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온라인 연수원을 통한 교육비 전액 지원은 물론이고, 장기 근무자에 대한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도 지원한다. 근속연수 만 3년 이상이 직원의 경우 1~3개월 동안 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지원하며 급여의 60%를 제공한다.

'금까기' 브랜드 전략의 주축은 바로 체험 마케팅이다. 고객은 체험을 통해 어떤 홍보 문구나 영상보다 확실하게 상품을 인지하고 알게 된다. 또한 체험 후기는 상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몸소 체험한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상품에 대한 반응, 고객의 요구와 특징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일투어는 '투어호스트', '생생특파원', '트레저헌터' 등 다양한 서포터즈를 운영해왔다.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소비자로 구성된 이들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 내일투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직접 만든다.

올해 3기째 운영하고 있는 '트레저헌터'는 다양한 지역의 금까기 상품을 직접 체험하며 해당 금까기의 여행지와 금까기 상품 서비스를 본인의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제안은 신규 상품 구성에 반영되고, 사진과 글은 '가출하기' 가이드북으로 제작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와 상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입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역시 금까기 브랜드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

2005년 전까지 여행의 일반적인 개념은 패키지 여행이었다. 특히 상류층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배낭여행', '어학연수' 정도가 일반적인 개념의 해외 여행이었다. 물론 주 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인해 시장 환경은 갖추어져 있었지만, '개별자유여행'이라는 막연한 여행 형태에 대한 고민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여행의 개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금까기는 이 시기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문화 마케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행 문화를 이끌었다. 금까기는 프로그램 수준에 머물렀던 여행업계의 상품 수준을 강력한 여행 브랜드로 탄생시키고 개별자유여행의 대중화에 기여한 여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 '금까기'는 2006년 7월 <여행신문> 조사에서 '개별자유여행 브랜드 선호도 1위'에 선정됐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출시 1년 만에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것이다. 이후 올해 2016년까지 동일 조사에서 12년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선택 이유로 ‘주의의 평이 좋다’, ‘직원들의 상담 능력이나 상품이 전문성있다’등의 이유로 내일투어 금까기를 개별자유여행 브랜드 선호 1위로 선정해주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중앙일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고객사랑 브랜드대상’, 3년 연속 ‘대한민국 고객가치 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사랑받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또한 내일투어는 금까기 브랜드를 바탕으로 매년 해외 유수의 항공사 및 호텔 체인, 국내 유수의 항공사로부터 감사패와 공로상을 수상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캐세이패시픽, 대한항공, 스위스관광청, 대만관광청 등이 판매 실적이 우수한 여행사로 인정해 내일투어에 각종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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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로부터 지난 4년간 연속하여 총 26개의 상품을 ‘우수 여행상품’으로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