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알고, 공연을 직접 찾아 보는 사람이 아니라도 ‘태양의 서커스‘ 는 들어봤을 것이다. 여행지 곳곳에는 도시의 상징이 된 공연장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공연들이 있다. 때로는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된 공연이 인생공연이 되기도 하고, 그 여행지와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세계 곳곳의 공연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화려한 뉴욕의 밤거리를 빛내주는 거리, 브로드웨이는 <라이온킹>과 <위키드>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연극의 본거지다. 뉴욕여행 필수코스인 타임스퀘어와 함께 브로드웨이의 간판들을 감상하며 거리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뉴요커가 된 기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즐기는 법
▶ 뉴욕시티 브로드웨이 위크: 매년 9월 열리는 행사로 이 기간 동안에는 티켓 2매를 1매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공연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특별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 어떻게 즐길까? 뮤지컬 관람을 운명처럼 즐기고 싶다면, 당일 박스오피스에서 줄을 서서 남은 티켓을 현장구매하는 러시티켓을 도전해볼 것. 각 공연 정보에 ‘Rush Ticket’의 수량과 판매시작시간이 안내되어 있으니 오픈런은 필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있는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로, 빈의 풍부한 문화유산이자 상징이다. 웅장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과 화려한 스투코 장식, 조각품, 프레스코화 등으로 건물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예술적 영감이 가득 채워지는듯!
빈 국립 오페라극장 즐기는 법
▶ 가이드투어: 가이드투어는 공연을 보지 않아도 건물 내부와 곳곳을 방문하며 오페라극장의 역사와 건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여행코스다.
▶어떤 공연이 있을까? 모차르트, 슈트라우스, 바그너의 작품들의 공연으로 유명하지만 현대오페라와 발레, 콘서트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일년 내내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바레 공연장. 현대적인 감성은 아니지만 파리 밤문화의 아이콘으로써, 1889년부터 예술가와 작가들의 핫스팟으로 급성장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벨 에포크 시대 노동자계급의 파리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던 유흥의 장소였다. 그렇기에 현실의 고단함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란하고, 아름다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물랑루즈 즐기는 법
▶ 어나더레벨의 분위기: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압도하는 붉은 벨벳커튼과 반짝이는 샹들리에. 복잡한 목공예품들로 몽환적인 세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 물랑루즈는 어떤 공연? 물랑루즈는 카바레와 춤, 음악 공연이 결합된 화려한 쇼로 감탄을 자아내는 정교한 의상과 특수효과, 퍼포먼스까지 완벽 그 자체다. 가장 유명한 쇼는 ‘페어리 쇼'와 ‘도리스 걸스‘.
시드니 중심부에 위치한 호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 돛을 닮은 흰색 콘크리트의 독특한 디자인은 시드니 항구를 배경으로 건축가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과 예술에 관심있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맑은 햇살 아래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호주인들의 문화가 아닐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즐기는 법
▶여유로운 휴식처: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중심부인 베넬롱 포인트에 위치해 있으며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전경과 공원, 시드니 하버 브릿지, 식물원 등이 모여있는 문화 랜드마크로, 아름다운 도시의 낭만에 흠뻑 취하기 좋은 곳이다.
▶어떤 공연이 있을까? 오페라, 발레, 연극과 콘서트를 포함해 다양한 공연의 메카다. 호주 최고의 문화 행사장으로, 어떤 공연이든 세계 최고의 공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공연은 호주발레단,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호주 챔버 오케스트라가 있다.
가장 현대적인 여행지라 생각되는 긴자 지역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역사적인 공연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부키자 극장이 숨은 보석처럼 존재한다. 19세기 후반 지어진 가부키자는 수 십년간 보수와 복원을 거쳤지만 여전히 고유의 성격을 간직한 도쿄의 문화유산이다.
가부키자 극장 즐기는 법
▶ 전통적인 양식의 공연장: 가파른 경사의 지붕, 나무 격자의 스크린, 정적인 그림을 보듯 절제되고 우아한 정면을 특징으로 하는 무대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 어떤 공연일까? 가부키는 정교한 의상과 화장, 무대 공예를 눈여겨보게 된다. 공연자들의 에너지와 공연의 서사, 장관 등 분위기를 감상하며 일본예술을 경험해볼 수 있다.
분라쿠 인형극이나 일본 전통춤과 같은 전통공연예술을 선보이기도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워너비 축제.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축제이자 연극, 음악, 코미디, 댄스, 그 외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까지 총망라하는 페스티벌이다. 수 천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기성 예술가뿐만 아니라 신진예술가들이 자신을 선보이는 기회로 무척 새롭고, 다채로운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즐기는 법
▶ 어디에서 볼까? 극장, 클럽, 바 그리고 거리를 포함해 에딘버러 전역의 장소에서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 기간 중 에든버러 그 자체가 공연장이라 보면 된다.
▶ 이런 여행자에게 추천! 공연자들과 방문객들이 활기찬 축제를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스코틀랜드 최고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함께 문화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만족도 100%
라스베가스 스트립 그 거리 자체가 거대한 쇼를 보는 것 같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구석구석 세계적인 명성의 공연들이 바로 이곳 라스베가스 호텔과 공연장에 자리하고 있으니 어떤 공연을 고를지 결정하기도 힘들다. 그 중 가장 인기많은 공연은 바로 태양의 서커스의 무대 ‘오쇼‘ 다. 화려한 기술과 예술적인 무대장치, 물을 소재로 한 독특한 연출은 예술적 한계를 넘어선 경지라 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오쇼 즐기는 법
▶ 오쇼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시시각각 수영장으로 바뀌고, 공연자들이 물과 상호작용 하는 모습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운 기술이다.
클래식과 현대음악이 결합되어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음향까지도 어느 하나 놓쳐서는 안될 버라이어티한 예술공연이다.
▶ 벨라지오 호텔: 오쇼 공연이 열리는 벨라지오호텔은 세계 3대 분수쇼라 불리는 멋진 음악분수쇼와 유리공예가 데일 치훌리의 200억짜리 유리꽃 천장 장식, 시즌마다 바뀌는 시즌 정원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많으니 꼭 챙겨볼 것.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득한 공연을 원한다면 마카오도 빼놓을 수 없다. 웅장한 호텔들 곳곳에서 무료 공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늦은 밤까지도 거리를 걷게 만드는 마성의 여행지다. 그중 가장 인기 많은 공연은 물을 테마로 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가 아닐까. 370만 갤런의 물이 있는 거대 수영쟝에서 다양한 곡예기술을 선보이는 이 공연은 마카오에서 꼭 해야 할 즐길거리 중 하나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즐기는 법
▶ 어떤 공연일까?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연극감독 중 한명인 프랑코 드라고네가 제작했다. 사악한 마법사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하는 스토리로, 경이로운 세계를 화려한 공연과 곡예, 싱크로나이즈드와 공중묘기로 풀어낸 공연이다.
▶ 공연 즐기기 꿀팁: 중앙의 무대가 가장 잘 보이는 좌석은 A구역. 특히 4UA와 4UB구역은 VIP구역 바로 앞이라 VIP석과 동일하게 정중앙의 위치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인기가 많으니 예약도 빠르게 해야 한다.
조금 더 독특하게 관람하고 싶다면 스플래쉬 좌석에서 4D처럼 즐겨보자. 앞열이라 물이 튀기 때문에 우비를 입고 관람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