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은 200k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과 대중 교통으로써 활용이 잘 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
잘 갖추어진 트램 시스템과 문화적 유산으로써 가치를 존중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멜버른의 트램.
그래서 단순히 경험으로 탑승해볼 생각을 했다면 오산. 멜번 관광을 할 때 대부분은 트램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시티 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트램구역 밖은 '마이키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카드는 마이키 표시가 있는 가게, 여행자 센터나 기차역에서 구입할 수 있고, 편의점과 기차역에서 충전해 사용한다. 한국와 동일하게 승차, 하차 모두 카드를 갖다 대야 한다.

시티 서클 트램 35번은 멜번 도심의 무료구역 트램으로, 주요 관광지를 돌며 가이드까지 들을 수 있어 대표적인 관광트램이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페더레이션 광장, 하버 에스플러네이드, 도클랜드, 퀸 빅토리아 마켓 등의 주요 여행지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다.

오랜 전통의 비엔나 트램은 구시가지의 경관과 너무도 잘 어울려 여행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40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무척 편리한 대중교통이다. 비엔나의 중심은 링슈트라세, 줄여서 '링'이라 부르는 순환도로가 있는데 링은 비엔나 여행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역사지구다. 이 링을 따라 도는 링 트램을 이용하면 비엔나 필수 관광지는 거의 다 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비엔나 시티카드' 하나로 지하철, 트램, 버스를 모두 탈 수 있다. 시내 주요 호텔, 기차역, '비엔나 시티카드' 로고가 그려진 가게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자동개찰기에 넣어 펀칭을 받으면 된다.

트랩 1, 2번은 주요 관광지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관광하기 좋은 노선이다. 트램1번은 링 안쪽을, 트램2번은 링 바깥쪽을 둘러보기 좋다. 비엔나 링 트램은 링슈트라세를 따라 주요 관광지를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포르투에서는 '트램으로 여행하기'가 반드시 해야하는 코스로 여겨질 정도. 따사로이 비추는 햇살과 형형색색의 도시, 푸른 바다의 경관을 감상하기에 트램 코스만큼 완벽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포르투의 트램은 속도가 느려 현지인이 대중교통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관광 목적으로 2개 라인만 운영하고 있다.

시내 주요 호텔이나 여행사, 키오스크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하게 되는 대중교통은 아니기 때문에 티켓 판매소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기사에게 구매하는 것이 더 편하다.

높은 철교 위를 달리는 1번 트램은 대표적인 관광코스. 상 프란시스쿠 성당 앞에서 탑승해 대서양 바다가 펼쳐지는 포즈 두 도우루까지 달린다. 특히 1번 트램을 타고 포즈 두 도우루에 갈 때는 왼쪽에 앉아서 가는 것이 명당이다.

재스퍼의 스카이트램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도로를 지나는 '전차'가 아닌, 케이블카의 모습에 가까운 공중전차다. 캐나다에서 가장 긴 스카이트램으로, 로키산맥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로키여행에서 필수적으로 타야 할 트램'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하며, 날씨에 따라 시간 및 운영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행 전 확인을 해볼 것.

로키여행은 주로 렌트카를 이용해 방문하게 되는데, 로워스테이션에 주차를 한 후, 티켓을 구매하여 탑승할 수 있다.

어퍼 스테이션에서 내려 약간의 하이킹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해보자. 재스퍼 여행의 막바지에 가게 된다면 파노라마 뷰 속에서 여행 중 만난 장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양한 버스와 전철, 전차 등등 미국 내에서 가장 화려한 대중교통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 중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케이블카는 우리가 흔히 아는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닌 땅 위를 달리는 시내 전차다. 가파른 언덕 위를 오르며 바라보는 전경과 종점에서 턴테이블처럼 열차의 방향을 바꾸는 진풍경도 눈에 담아보자.

1회 승차권($7)을 구입하거나 1일/3일/7일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편도로 이용 시에는 탑승 전 터미널에서 요금을 내거나, 정류장에서 안내원에게 내면 된다.

영화에서 많이 본 바로 그 장면,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로 경사진 언덕을 오르내리는 노선은 [파웰-하이드 선]이다. 이 노선은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기 때문에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다.

홍콩 여행을 하다보면 거대한 광고 전광판처럼 우뚝 솟은 트램이 복잡한 홍콩의 거리를 달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2층 전차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홍콩 물가를 감안하면 무척 저렴한 요금이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시장을 다녀온 듯 장바구니 가득한 아이엄마, 친절히 대화를 나누는 노인들.. 바쁘게 돌아가는 홍콩의 시간이 멈춘 듯 푸근한 정감이 느껴지는 경험이다.

1회 승차권($7)을 구입하거나 1일/3일/7일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편도로 이용 시에는 탑승 전 터미널에서 요금을 내거나, 정류장에서 안내원에게 내면 된다.

홍콩트램은 홍콩섬 내에서 운영하며 동쪽과 서쪽을 잇는 노선 2개로 되어있다. 구룡반도 여행을 하기 전, 홍콩섬 일정이 있다면 이용해 볼 것. 올드 홍콩의 독특한 건축물들과 재래시장 등 뜻밖의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다.

일본 가마쿠라의 명물, 에노덴은 트램처럼 2~4칸으로 된 작은 구간열차다. 열차가 해안가와 주택가 사이를 달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한마음으로 외칠 것이다. “슬램덩크 그 곳이잖아?!” 언덕 아래 펼쳐진 바다와 정갈하게 늘어선 건물들. 일본 특유의 복고 감성을 느끼기 좋은 곳이라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 좋은 여행지이다.

1일 승차권(노리오리쿤)은 에노시마 전철선 내 모든 역에서 구매가능하다. 티켓을 구입하면 연계된 레스토랑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치리가하마 지역과 가마쿠라코코마 역 주변에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장소가 많다. 가장 유명한 ‘건널목’ 장면은 가마쿠라 코코마 역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보인다.